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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SPL] 송종국, 알 샤밥 전지훈련지에 합류! 그런데... 김남일은???

둘뱅 2010. 7. 14. 08:15

(송종국의 팀 합류를 소개하는 알 샤밥 홈페이지의 뉴스)

 

 

송종국은 12일 저녁 알 샤밥의 전지훈련지인 독일 뒤셀도르프로 그의 에이전트와 함께 도착하였으며, 팀의 관리팀의 파하드 알 이사와 비서인 무함마드 샤따가 그들을 맞이하였습니다.

 

알 샤밥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수원 삼성의 감독님이 마침내 제 이적에 동의하였습니다. 이영표 선수는 저에게 사우디 리그와 알 샤밥 구단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게 알려주었습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13일자 소식으로 송종국의 팀합류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송종국은 인터뷰에서 "명문 구단이고 현재 진행 중인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8강에 진출한 후 우승을 위한 큰 계획을 갖고 있음을 알기에 알 샤밥에 합류하게 되어 기쁩니다. 전 이번 챔스리그 조별 예선을 통해 알 샤밥과 팀이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며 팀 합류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팀 합류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AFC 챔피언스 리그 8강에 진출한 현시점에서 타팀으로의 이적을 원치 않은 수원 삼성 감독님의 희망 때문에 구단과 이적문제를 마무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알 샤밥으로 이적하고 싶어하는 저와 제 에이전트의 의사가 결국은 감독님의 동의를 이끌어내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우디 리그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알 힐랄에서 뛰고 있는 절친한 친구인 이영표가 있어 많은 정보를 알고 있습니다. 이영표는 제게 그를 상대로 제가 뛰게 될 알 샤밥 구단과 사우디 리그, 그리고 제가 있게 될 같은 도시 (리야드)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주었습니다. 이영표는 계약기간 동안 사우디 생활을 하면서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하기에 제가 낯선 리야드 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라며 이번 이적 결정에 이영표가 많은 영향을 끼쳤음을 밝혔습니다.

 

송종국은 네덜란드에서의 경험 등 그동안 선수생활의 경험이 팀의 어린 동료들과 빠른 시간내에 조화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고 하네요.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여 본전을 뽑는 알 샤밥의 운영 스타일상 팀을 조율하고 안정을 가져다 줄 경험있는 선수들이 필요하긴 합니다. 지난 시즌 초반 잘 나가다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못해 내년 시즌 AFC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도 놓칠 뻔했었으니까요.

 

한편... 팀의 홈페이지에 공식적으로 합류 소식이 발표된 송종국과 달리 관련 소식을 찾아볼 수 없어 궁금했던 김남일의 이적 소식은 어제자 "오카즈"발 뉴스를 통해 소개되었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소식과는 전혀 다른 소식입니다. 

  

(김남일의 이적 소식을 전한 "오카즈"지의 뉴스)

 

 

"오카즈"지의 보도에 의하면 알려졌던 것과 달리 알 샤밥이 아닌 알 아흘리로 이적하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알 아흘리 구단 관계자는 러시아의 톰 톰스크로부터 이적료 130만 달러에 그의 영입을 확정지었다고 하는군요. 알 아흘리는 포항의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파리아스 감독을 영입했던 구단입니다. 파리아스 매직을 기대하며 계약 중인 감독을 영입했으나, 그들의 바램은 참패로 끝난 바가 있습니다. 이번 시즌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조별예선 탈락, 다음 시즌 출전권 획득 실패... 그리고 파리아스 감독은 팀을 떠났죠.

 

뜬금없는 뉴스라 의외이긴 합니다만, 알 샤밥 홈페이지에서는 송종국과는 달리 그와 관련된 소식이 없는 걸로 봐서는 뭔가 사정이 있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오카즈지의 보도대로 알 아흘리라면 그동안 한국선수들이 리야드 연고팀으로 이적했던 것과 달리 처음으로 젯다 연고팀으로 이적하게 되겠네요. 과연 그의 최종 종착지는 리야드의 알 샤밥일까요? 젯다의 알 아흘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