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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SPL] 알 아흘리행 이적설이 나오던 김남일 대신 신형민이 알 아흘리로??

둘뱅 2010. 7. 18. 05:03

 대신....  ???

 

  

이번 달 초순부터 사우디 알 샤밥으로의 이적설이 나돌았으나, 정작 뒤늦게 알 샤밥으로의 동반 이적설이 나온 송종국이 바로 이적을 확정지은 반면, 여전히 공식적인 이적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는 김남일의 이적설에 대해 알 아흘리로의 이적설을 보도한 알 오카즈지가 이에 대한 추가보도를 했습니다.

 

알 아흘리 구단 내 소식통에 따르면 김남일과 현 소속팀 톰 톰스크와의 이적계약을 맺었다고 하며, 다음 주 초 현재 뛰고 있는 브라질 선수들인 빅토르 시모에스, 마르신호와 함께 오스트리아 전지 훈련지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두 브라질 선수는 AFC챔피언스 리그에서의 파리아스 매직을 기대하며 포항으로부터의 계약을 파기하고 취임한지 6개월만에 UAE의 알 와슬로 쫓겨나다시피 떠난 파리아스 감독이 취임과 동시에 영입한 선수들입니다. 빅토르 시모에스의 경우 2007~2008 시즌에 시몬이란 등록명으로 전남 드래곤즈에서 뛴 바도 있어 2000~2004 시즌에 전남에서 활약했던 김남일과는 같이 뛴 적은 없으나 전남을 거쳤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거지인가요??^^)

 

김남일은 그간 사우디 외에 터키와 루마니아에서도 오퍼를 받아 검토한 끝에 결국 알 아흘리를 선택했다고 하며, 팀의 소식통은 48시간 내에 김남일과의 계약에 대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간 소개해드렸던 바와 마찬가지로 사우디에서 이적과 관련하여 K리그와 의외로 많은 관련을 맺고 있는 팀이 알 아흘리이기도 합니다. 현재 FC서울의 주전 공격수인 데얀도 인천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하기 전 뛰었던 팀이고, 포항을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으로 이끈 파리아스 감독을 데리고 간 악연도 있으며, 전직 전남 드래곤스 출신 선수 2명이 함께 뛰게 된 팀이기도 하니까요.

 

김남일의 알 아흘리 이적이 공식 확정될 경우 한국 선수의 사우디 리그에 또다른 길을 열게 되는데, 지금까지의 선수들이 리야드 연고팀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샤밥)으로 이적했던 것과 달리 젯다 연고팀 (알 잇티하드, 알 아흘리)으로 첫 이적하게 되니까요. 다음에 알 잇티하드로 이적하는 선수가 있게 된다면 사우디의 대형 클럽들을 두루 섭렵하게 됩니다. 이 다섯개 팀은 사우디 리그에서 그나마 이적할만한 가치가 있는 구단들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젯다 출장을 왔을 때 공항에서 알 아흘리 선수들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럴 기회가 생기면 선수들 속에 섞여있는 김남일을 공항에서 볼 기회도 생길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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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사우디 신문인 알 메디나 지를 통해 알 아흘리가 진지하게 영입을 검토하던 김남일과의 비교 검토 끝에 결국 김남일이 아닌 포항의 신형민과 조만간 계약을 마무리지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 최종 결론이 어떻게 될지 더 궁금해지게 되었습니다. 김남일은 마침 러시아로 출국했다고 하니, 신형민 영입설이 신빙성있어 보이기도 하네요. 보도에 따르면 김남일 대신 신현민을 최종 선택한 이유는 나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남일은 77년생이지만 신형민은 86년생이죠. 알 샤밥이 김남일 대신 송종국을 영입한 것도 같은 이유가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하지만, 신형민은 발목부상으로 리그 경기에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리그 개시가 한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부상선수를 영입한다는 건 좀 이상하기도 하고... 이 설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알 아흘리는 파리아스 전 감독에 이어 포항과의 묘한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게 될 것 같네요.

 

신형민 이적설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한창 활약할 때인 20대 중반에 사우디 리그를 경험하는 최초의 한국선수로 기록되겠군요.... 알 아흘리 경영진의 최종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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