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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SPL] 송종국, 알 샤밥과 공식 계약 체결

둘뱅 2010. 7. 18. 03:29

 

(계약서에 서명 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송종국과 알 샤밥 구단주 칼리드 알 발딴)

 

 

며칠전 이적을 위해 알 샤밥의 전훈지인 뒤셀도르프에 합류했던 송종국이 16일 구단 관계자와 그의 에이전트가 함께 한 가운데 알 샤밥 구단과 정식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계약금액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계약기간은 한 시즌 (10/11 시즌)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10/11 시즌은 EPL과 마찬가지로 8월 14일에 걔막합니다.)

 

알 샤밥 구단주인 칼리드 알 발딴 구단주는 (비어있던 팀의 아시아 쿼터를 활용하기 위해) 송종국과 다수의 아시아 선수들을 놓고 검토한 결과 다양한 그의 경험이 알 샤밥 구단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어 송종국을 최종적으로 영입하게 되었음을 강조했다고 하네요.... (이러한 검토 과정에 먼저 이야기가 나왔던 김남일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송종국보다 두 살이나 더 많은 나이가 걸리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아직 공식 홈페이지에는 선수 명단에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백넘버로 몇 번을 받았는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부산에서 쓰던 24번은 사우디 선수가, 수원에서 쓰던 8번은 이미 몇 시즌째 뛰고 있는 브라질 선수 카마초가 사용하고 있어서 어떤 백넘버를 받게 될지는 모르겠군요.

 

송종국은 AFC 챔피언스 리그 8강전을 앞두고 자신의 이적을 만류하던 윤성효 감독과 수원과의 협상이 길어지면서 구단이 있는 리야드가 아닌, 전지훈련지인 뒤셀도르프에서 계약서에 서명하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바로 만나지는 않지만 두 팀 모두 AFC 챔피언스 리그 8강 진출팀이기도 하지요.

 

그의 계약과 더불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한 우루과이인 조지 포삿티 감독이 감독으로서 첫 공식훈련을 갖고 2010/11 시즌과 AFC 챔피언스 리그에 대비하기 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난 페예노르트 시절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그의 두번째 해외 도전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요? 현재까지 사우디로 이적했던 한국 선수들 중에는 이영표만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나고 있어 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얘기하는 송종국도 같은 활약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