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정보/관심사&지름

[핸드폰] 사우디의 본격적인 아이폰 4 도입은 이번 주부터...

둘뱅 2010. 7. 25. 06:29

 

 

 

한국의 아이폰 4는 이미 당초 7월 하순에서 연기된 가운데 사우디에서는 아이폰 4를 이번 주부터 매장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바일리 독점으로 공급되었던 3GS와 달리 STC와 모바일리를 통해서 공급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먼저 시장에서 풀리는 것은 언락된 버전의 아이폰입니다. 말그대로 특정 통신사에 구애받지 않고 심카드 교체만으로 통신사에 구애받지 않고 쓸 수 있는 것이죠.

 

STC는 라마단 직전인 8월 둘째주를 타깃으로 삼고있다곤 하지만, 애플이 공개한 보급 일정과는 맞지 않는 면이 있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고, 모바일리에서는 연말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얘기하는 상황에서 먼저 언락된 아이폰이 소개되는 것입니다. 

 

수입 가전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한 매장에서는 선적 일정에 따라 하루 이틀 차이날 수 있지만 늦어도 목요일 이전엔 매장에 입고될 것이라고, 애플 공식 대리점에서는 라마단 이전인 늦어도 2주 내엔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하네요.

 

언락폰은 통신사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반면,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약정이나 할인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핸드폰 값을 한 번에 질러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라만 부담입니다. 특히나 첫 판매가가 타메이커의 플래그쉽 모델 초기 판매가 보다도 1.5~2배 정도 비싸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야말로 초기 판매시에서는 얼리 아답타들이나 지를만한 제품이 되는 것이죠. 그렇기에 애플 대리점과 일부 수입 전자제품 전문점에서만 우선 판매를 시작할 것 같더군요. 

 

현재 아이폰4를 들여올 것이라는 일부 매장으로 부터 들은 정보로 가격은 그야말로 ㅎㄷㄷ합니다. 매장마다 조금씩 지만 32GB 기준으로 첫 도입물량의 가격은 5,000리얄에서 6,500리얄 선을 예상하고 있더군요. (원화로는 대략 320을 곱해보면....약 1,600,000원에서 2,080,000원 사이라는..ㅠㅠ) 한국과 달리 일찌감치 판매가 시작되어 지금은 양판점에서도 아이폰보다 더 쉽게 구할 수 있는 아이패드의 가격이 2,599리얄 (16GB WIFI 버전)에서 4,999리얄 (64GB 3GS 버전)까지인점을 감안해 본다면 얼마나 엄청난 가격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 11월 젯다 공항에서 처음 봤던 아이폰 3GS (32GB)의 가격이 4,800리얄이었던 점을 떠올려보면 (지금은 3,150리얄 정도에 구할 수 있습니다만...)  3GS 초기 공급가도 별 차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가격정책이면 1년 약정의 통신사 판매용은 3,000리얄 안에서 판매가 될 것 같군요.

 

개인적으로 영국 같은 곳에서 아이폰4를 들여와 사용하고 있는 유저들에 의하면 (사우디는 한국처럼 전파인증 이런거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데드 그립 문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만, 그것은 본격적으로 물건이 풀려봐야 확실해질 듯하네요...

 

그런데... 사우디에서 아이폰을 구하면 한국이나 미국 계정을 만들 수도 있는 건가요? 아이폰 3GS를 봐서는 한글 사용도 문제가 없어보입니다만...

 

 

===================================================================

그러고보니... 젯다에서 가장 큰 쇼핑몰로 유명한 레드 씨 몰 (Red Sea Mall)을 다니다보니 아이폰4를 좀더 빨리 들여와서 파는 매장이 있더군요... 

가격은.... 16GB가 5,900리얄, 32GB가 6,900리얄......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