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16일 새벽 4시 리야드의 킹 피하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는 지난 시즌 2부 리그 2위로 1부 리그에 승격한 알 타아운과 디펜딩 챔피언 알 힐랄 간의 리그 개막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2부 리그 경기를 본 적이 없어 알 타아운은 처음 보는데,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어우러진 유니폼으로 봐서는 알 나스르의 분위기가 물씬나는 군요.
지난 주 수원에서 있었던 나이지리아와의 친선전에 풀타임으로 출장했던 이영표는 리그 개막전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하며 연속출장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알 힐랄 선수들 중 피치 위에서 가장 오래 뛰었던 선수로 기록되었던 그의 강철체력이 여기서도 빛나고 있네요. 지난 시즌 활약 시간으로는 팀내 2위 선수보다 무려 한 경기를 더 뛰었을 정도로 맹활약을 펼쳤었지요.
알 힐랄의 에릭 게레츠 감독은 팀의 기술위원은 사미 알 자베르와 함께 관중석에서 여유있게 경기를 보고 있는 가운데 경기는 전반 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터진 압둘 라티프 알 간남의 헤딩 선제골을 잘 지키고 있는 알 힐랄의 리드로 후반전이 한참 진행 중입니다.
확실히 어제 같은 경기장에서 벌어졌던 알 샤밥의 경기를 떠올려보면 알 힐랄 팬들이 확실히 많음을 알 수 있네요.
경기는 별다른 긴장감없이 소강 상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 알 샤밥과 마찬가지로 알 힐랄도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다운 위용은 아직 보여주진 않고 있네요. 느슨한 경기를 보자니 초큼 지루하군요. 상대적으로 지난 시즌 2위팀인 알 타아운은 디펜딩 챔피언 알 할랄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치며 선방하고 있습니다.
이영표는 한국에서의 경기를 마치고 팀에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 35분경 직접 슛을 날리는 등 공수에 걸쳐 고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만에 날린 슛은 대기권 돌파슛이었다는거~~~)
알 힐랄은 중앙 센터백 두 명을 남겨두고 공격 진영으로 선수들을 보내며 공격적인 전술을 펼치고 있습니다만, 그다지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전술만큼이나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도 위협적인 순간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알 힐랄. 친선전만큼이나 박진감이라곤 결여된 양팀간의 경기는 3분 간의 인저리 타임도 그냥 그렇게 끝나면서 개막전을 승리로 마칩니다. 하지만... 하지만 알 힐랄로서는 아무래도 많이 아쉬운 경기일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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