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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송종국 부상에서 복귀한 알 샤밥 전북 꺾고 4강에서 성남과 대결!

둘뱅 2010. 9. 23. 02:38

 

 

 

카타르에서 알 가라파와 알 힐랄의 시합이 연장전에 돌입한 가운데 리야드의 킹 파하드 인터내셔날 스타디움에서는 알 샤밥과 전북현대간의 마지막 시합이 시작되었습니다. 전북 홈경기에서 0대 2로 완패한 전북 현대로서는 힘든 시합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어제 기자회견에서 송종국의 상태가 좋아져서 풀타임 출전가능하다는 인터뷰 내용이 있었던 터라 선발 출전도 기대했지만, 선발로는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약 1달 반의 공백으로 인한 것이겠죠..

 

전반 23분 김지웅이 선제골을 성공시켜 0대 1로 앞선 채 극적인 역전을 만들 수 있는 희망을 남겨둔 채 전반을 마친 전북 현대입니다.

 

연장 후반 초반에는 승리를 확정지으려는 알 샤밥의 우위 속에 경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북 현대는 후반 5분만에 2명의 선수를 잇달아 교체하네요. 전반 선제골을 넣었던 김지웅을 서정진으로 교체하고 강승조를 불러들이고 루이즈를 투입하는 최강희 감독입니다.

 

알 샤밥도 선수교체를 준비합니다. 송종국이 교체출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즌 시작 1주일 전 벌어진 엘리트 토너먼트 대회 알 힐랄과의 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한달 반만에 경기에 출전합니다. 엘리트 토너먼트 대회가 아브하에서 열린 대회였기 때문에 홈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이는 셈입니다.

 

결장한 한달 반 동안 송종국 선수의 등번호가 바뀌었네요. 시즌 전에는 16번을 달고 뛰더니 20번으로 바뀌었습니다. 송종국은 중앙 미드필더로 뛰고 있습니다.

 

동점을 노리는 전북 현대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지만 효율적으로 공략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알 샤밥은 수원 삼성에서 송종국과 한솥밥을 먹었던 올리베라를 투입시킵니다.

 

전북의 프리킥을 방해하던 송종국은 출전 기념으로 경고 1장 먹습니다.

 

역습상황에서 날린 카마초의 슛이 전북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코너킥을 얻어내는 알 샤밥입니다. 송종국은 좋은 몸놀림을 보여주고 있네요.

 

동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안타깝게 놓치는 이동국입니다. 볼이 빚맞으며 골대 밖으로 나가네요.

 

알 자지라 스포츠의 캐스터는 송종국의 발음이 아무래도 어려운지 송총이라고 발음하네요...^^

 

후반 막판 중동팀과의 축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침대축구 따위는 전혀 보여주지 않고 최선을 다해 뛰는 알 샤밥 선수들입니다.

 

에닝요를 빼고 조성환을 투입하면서 전북은 3장의 교체카드를 전부 사용합니다.

 

송종국은 경기 중 공격과 미드필더를 오가며 플레이를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시합에서도 본 것이지만, 수비보다는 공격 중심의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연장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라도 전북은 한 골이 절실한데, 시간은 계속 흘러 후반 인저리 타임에 접어들었습니다. 인저리 타임 시작과 동시에 날린 로브렉의 회심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아웃됩니다. 추가시간은 3분 주어집니다.

 

승리를 확신하는 알 샤밥의 팬들이 환호작약하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굽니다. 경기 종료까지 1분 30초 남았습니다. 방금 전에 끝났던 알 가라파-알 힐랄 전만큼의 스릴은 없네요...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폭죽도 터집니다. 결국 경기 끝납니다...

 

알 샤밥은 0대 1로 졌지만, 2대 0으로 이긴 1차전 덕분에 4강 진출에 성공합니다. 알 샤밥은 4강에서 수원을 꺾고 올라온 성남과 맞붙게 되었습니다. 성남 대신 수원이 올라왔다면 16강전까지 수원에서 뛰었던 송종국은 4강전에선 수원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게 될 뻔 했었네요.

 

ACL 챔피언스 리그 4강전은 아브 조한 대 알 힐랄, 성남 일화 대 알 샤밥의 대결로 압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