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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세서리] 사우디 생활 2주년을 자축하며 지른 아이그너 반지갑!

둘뱅 2010. 9. 28. 05:57

몇달 전 얼떨결에 레드 씨 몰에 있는 아이그너 매장엘 따라 들어갔다가 지갑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동행자와 같이 들어갈 때까지 아이그너란 브랜드 자체를 몰랐었지만요. 지금 쓰고 있는 지갑이 많이 낡아 기회가 되면 한번 바꿔줘야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전자제품에는 원체 관심이 많아 다양한 제품은 아니더라도 자주 사고 팔곤 하는데, 이런 류의 패션잡화류는 그다지 친하지 않은 탓인지 그 매장엘 혼자 들어가보는 것은 첫 방문으로부터 몇 달 지난 뒤였습니다. 이런 눈도 있으면 좋긴 할텐데, 저완 그다지 친해지진 않네요...

 

두번째 방문에선 지갑을 좀더 살펴보면서 디자인과 가격을 확인햅고, 세번째 방문 만에 지갑을 하나 구했습니다. 보통은 지갑과 벨트가 함께 들어있는 패키지류를 가끔 구했었는데, 지갑만 단품으로 질러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쓰고 있던 지갑이 몇 년전에 질렀던 건지 기억도 안 납니다. 한 6~7년 정도 된 것 같기는 한데... 가물가물하네요...

 

아무튼 아주 오랜만에 지갑을 바꿔 준 이유는 사우디 생활 2주년을 자축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돌아오는 금요일이면 두번째 사우디 생활을 시작한지 딱 2년 되는 날이거든요.... ^^

 

(상자)

 

 

(상자 안엔 지갑을 보호하고 있는 부직포가 있다.)

 

 

모델명은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사우디 생활 2주년을 기념하며 지른 지갑은 바로 요녀석입니다.

 

(참... 심플해 보입니다. 잘은 모르지만 심플해 보이면서 뭔가 특색있는 모델을 선호합니다.))

 

 

(지갑 구석에 박혀있는 로고. 저 로고 때문에라도 공항 검색할 땐 지갑은 별도 검색대에 담아줘야 겠네요. 그 전 지갑은 그냥 갖고 들어가도 문제 없었는데!)

 

 

지갑의 모델이나 이런 것들은 알 수 없는데, 유독 가죽의 재질을 설명하는 종이가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여러나라 말로 설명이 되어 있고 일본어도 있는데, 한국어는 없더군요. .

 

(Nordic Elk로 만들어졌다며, 이를 설명하는 속지가 동봉되어 있다.)

 

 

이 지갑의 재질은 Nordic Elk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워낙 익숙치 않은 동물명이라 사전을 보니 "말코손바닥사슴"(?)이라는 아주 낯선 사슴과의 동물이라고 합니다. 핀란드산 Elk 가죽으로만 만드는데, 부드러운 느낌과 냉온차에 강한게 특징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가죽 재질은 선택에 영향을 아주 살~짝 끼쳤다는거...)

 

지갑을 열어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수납공간의 전부는 아닙니다.)

 

 

(낯선 보조 수납공간이 눈에 띄네요.)

 

 

눈에 보이는 수납공간이 전부는 아닙니다. 지갑의 오른쪽 부분은 위로 들어올릴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요...

 

(지갑 속지에도 로고가 있다...)

 

 

(대충 이런 구조라는 거...)

 

 

이 디자인을 고른 이유는 듣보잡 사슴의 가죽으로 만들었다는 재질의 부드러움과 심플하면서도 뭔가 특징잇는 실밥이 맘에 있었지만, 무엇보다 결정적인 이유는 저 보조 수납공간의 역할 때문이었습니다... 뭐에 쓰는 수납공간일까요???

 

(보조 수납공간만 클로즈업!!!)

 

 

저 보조수납공간의 용도는 메모리 스틱과 심카드 수납공간입니다!!!

 

(단지 자료를 만들기 위해 다 넣지는 않았지만, 쏘옥 들어간다.)

 

 

심카드 교체를 할 일이 없는 한국에서는 쓸모가 없는 공간입니다만, GSM 방식의 핸드폰을 쓰는 나라들을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유용한 수납공간이기도 합니다.

 

 

 

해외 단기체류를 위해 선불제 심카드를 따로 구한다면, 살고 있는 나라에서 쓰고 있는 심카드를 보관할 곳이 영 마땅치 않거든요. 심카드가 크지도 않은 탓에 방심했다간 잃어버리기도 쉽고, 제 크기에 마땅히 담을 공간을 마련하는게 번겨롭기 마련인데, 이러한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주니까요... 덤으로 보조 메모리 스틱 수납 공간까지!!! (그렇습니다... 저 소니꺼 씁니다...).

 

 

 

 오랜만에 바꿔준 지갑이니 만큼 잘 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