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서 구해보고 싶은 게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사우디인들의 의상인 쑵과 이천수가 뛰던 때의 알 나스르, 또는 이영표가 뛰는 알 힐랄의 저지를 구해보는 것이었습니다.
쑵은 처음 사우디 생활할 때는 생각만 있었지 막상 구하진 못했거든요. 다시 나와서는 쑵은 여러 벌 맞춰봐서 나름 유용하게 입을 수 있었는데, 알 힐랄이나 알 나스르의 저지는 구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지방 도시인 카미스에서는 짝퉁은 쉽게 접할 수 있었지만, 정작 제대로 된 것을 사려고 생각하다 보니 쉽지 않더군요. 우연찮게 아디다스 매장 앞을 지나가다 눈에 띄어서 구하게 되었습니다.
사우디 리그 구단 중 아디다스에서 유니폼을 공급받는 팀은 리야드를 연고로 하는 알 힐랄과 알 샤밥, 그리고 젯다를 연고로 하는 알 아흘리입니다. 현재 아디다스 유니폼을 입는 리야드 연고팀들은 공교롭게도 이영표와 송종국의 소속팀이네요. 매장에는 알 힐랄과 알 아흘리의 홈, 원정 저지를 팔더군요. 알 샤밥의 블랙 & 화이트 저지가 멋져보이긴 하던데 매장에 없어 실물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홈 저지냐 원정 저지냐를 고민하다 결국은 홈 저지를 구해버렸습니다.!!!
(알 힐랄 홈 저지)
저지를 보고있는 방향 좌측 하단부 (입고 있을 때는 우측 하단부)엔 아디다스 로고가 붙어 있습니다.
(진품임을 보여주는 홀로그램?)
반대편에는 은색으로 Formotion이 새겨져 있습니다.
(Adidas Formotion~!)
저지 가운데는 팀의 스폰서인 모바일리 로고가 있습니다. 제 블로그 글을 보신 분들이라면 친숙하겠지만, 모바일리는 STC에 이은 사우디 제2의 이동통신사입니다. 우리로 치면 KT 같다고나 할까요??? KT와 마찬가지로 아이폰을 공급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무~바~일리~)
왼쪽 가슴부에는 알 힐랄의 엠블렘이 붙어 있습니다.
(알 힐랄은 1957년에 창단되었습니다~!)
라벨에는 이 저지가 블루, 화이트, 실버의 세가지 색상으로 이루어져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에어 포스 블루는 과연 어떤 블루일까요??? 에어포스 블루는 저지의 앞뒷면, 화이트는 팔과 몸통의 옆부분, 실버는 엣지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됩니다.
바로 아래처럼요...
양 어깨는 아디다스 특유의 흰색 스트라이프가 있습니다.
등에는 윗부분에 알 힐랄 구단명이 적혀 있습니다. 이는 알 아흘리 저지에도 마찬가지로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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