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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SPL] 이영표 첫 결장, 알 힐랄은 극적인 버저비터승!

둘뱅 2011. 2. 26. 05:28

 

 

25일 오후 20시 15분 알 아흐사에 있는 프린스 압둘라 빈 잘라위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는 리그 10위인 알 파티흐 FC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알 힐랄의 리그 18라운드 경기가 열렸습니다.

 

 

오늘 시합에서는 지난 시즌 데뷔 이래 리그 풀타임 선발출장로 뛰어 온 이영표가 처음으로 벤치를 지키며 결장한 경기가 되었습니다. 아시안컵 복귀 이후 열렸던 컵대회 경기에서 결장한 적은 있었지만, 리그에서의 결장은 처음입니다.  

경기는 전반 18분 라도이가 넣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34분 아흐마드 보아비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로 끝나는 듯 했으나 후반 종료 직전 마지막 코너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지드 알 마르쉬디가 헤딩골을 선제시키면서 알 힐랄의 극적인 1대 2 승리로 끝났습니다. 결승골이 터지는 순간 벤치에 앉아있던 이영표가 두 손을 번쩍들어올리며 승리를 축하하는 장면을 TV가 잡아주더군요.

 

 

오늘 경기의 극적인 승리로 알 힐랄은 리그 2위인 알 잇티하드를 승점 8점차로 제치며 승점 44점으로 리그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현재 순위권에서는 승점 32점으로 골득실점차로 3, 4, 5위를 차지하고 있는 알 나스르, 알 샤밥, 알 잇티파끄의 3위 다툼이 볼만할 듯 합니다. 일단 3위는 차지해야 상금은 물론 2012년 AFC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