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의 킹 파하드 인터내셔날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의 알 힐랄과 UAE의 알 자지라 간의 조별예선 세번째 경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알 힐랄은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이란의 세파한 (승점 9점)에 이어 조2위 (승점 3점)를 달리고 있으며, 알 자지라는 조4위 (승점 1점)를 달리고 있습니다.
경기는 초반부터 화끈하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전반 20분만에 양팀 합쳐 3골이 터졌습니다.
알 힐랄은 전반 3분 야세르 알 까흐따니의 패스를 받은 아흐마드 알리의 슛으로 포문을 열고 전반 14분 빌헬름손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야세르 알 까흐따니가 헤딩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초반 분위기를 장악하는 듯 싶었으나 전반 19분 알 자지라의 압둘 살람 주므아에게 추격골을 허용하며 전반 23분 현재 2대 1로 알 힐랄이 리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반 20분 이후로는 알 힐랄이 주도권을 잡고 볼점유율을 높이고 알 자지라는 역습하는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양팀 모두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지는 못한채 전체적으로는 소강 상태로 진행 중입니다.
추가시간 1분이 주어진 전반전은 그대로 끝나 알 힐랄이 알 자지라를 2대 1로 앞선채 마칩니다.
후반도 전반과 마찬가지로 알 힐랄의 주도 속에 알 자지라가 역습하는 형태로 경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알 힐랄은 계속되는 공세에도 승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있고, 알 자지라는 알 힐랄을 공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후반 18분 오늘 시합에서 가장 멋진 슛이 야세르 알 까흐따니의 발 끝에서 나왔습니다만 알 자지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힙니다. 30m 이상 밖에서 골대 구석을 노린 정확한 슛을 날렸거든요.
알 자지라는 추격골을 넣은 압둘 살람 주므아를 교체하고 분위기 전환을 꾀합니다. 아울러 알 힐랄도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야세르 알 까흐따니를 교체하고 비공인 세계 최단시간 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는 나와프 알 아비드로 교체합니다. 야세르 알 까흐따니가 부상 중 대체 선수로 출전했을 때는 아프로 스타일의 산발이 인상적이었는데, 머리를 짧게 잘라 순간 몰라봤습니다.
화끈한 경기 초반을 보면서 골폭죽이 터지는 다즉점 경기를 예샹했는데, 그 이후로는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후반 중반 이후로 알 자지라가 위협적인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는게 차이랄까요. 그래도 경기가 지루했는지 관중석에 앉아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꼬마 관객도 보이네요.
후반 중반 부상을 당한 알 힐랄의 오타이비 골키퍼가 결국 교체됩니다. 크라운프린스컵 알 아흘리와의 준준결승전 경기에서 위기의 순간에 페널티킥 3개를 잇달아 막아내어 알 힐랄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던 주인공입니다. 페널티킥을 실축하여 패배의 빌미 제공자가 될 뻔했던 이영표를 살려주기도 했었죠. 중계 카메라에 잡히지 않아 무슨 문제인진 알 수 없었지만, 카메라가 비췄을 때는 이미 그라운드에 쓰러진 바 있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주어집니다. 후반에는 중간중간 부상으로 쓰러져 시간이 지체된 탓입니다. 추가 시간 종료 직전 알 힐랄의 무함마드 알 샤흘룹이 쐐기골을 성공시킵니다. 알 자지라의 느슨해진 좌측 측면을 파고들어 수비수를 한 명 제친 후 가볍게 슛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짓습니다.
이로써 알 힐랄은 3대 1로 알 자지라를 꺾고 세파한에 이어 조2위를 달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AFC챔피언스 리그 경기에 첫 출전한 이영표는 풀타임을 소화하고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에 공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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