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락성 상층부를 둘러보고 하층부를 보기 위해 내려왔습니다...
(그 때 당시의 흔적들...)
사람 심리가 묘한지 넓은 계단을 냅두고 좁은 계단으로 내려가 봅니다.... (난 그렇게 슬림하진 않아........;;;;)
내려왔던 길을 돌아봅니다. 어느덧 출발지가 보이지 않네요.
앞으로 나올 몇몇 샷에 배경으로 쓰이게 된 유럽인 관광객 두 분이 위에서 나타납니다. 난 빙~~ 돌아서 내려왔는데, 이 분들은 지름길로 내려오시더군요.
밑에서 올려다 보기에 이 성은 은근히 높습니다.
카락 고고학 박물관의 입구가 보입니다.
사람 키와 비교해봐도 성벽은 높습니다.
드디어 박물관이 있는 하층부에 도착했습니다.
카락 고고학 박물관에 도착했지만, 관리인은 금요일이라 3시까지만 연다고 얘기해줍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은 3시 5분;;;;;;;
위에서 사진찍는데 시간을 덜 썼으면 들어가볼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만, 급내려오느라 2시가 넘어서나 도착했던 곳인지라 어차피 시간은 부족했을 뿐입니다... 뭐... 정말 보고 싶으면 나중에 한번 더 오라는거죠;;;;
이 카락 고고학 박물관은 1980년에 문을 열었다가 대대적인 보강을 거쳐 2004년 8월에 재개관했습니다. 이 재개관은 1990년대 후반 요르단 정부의 관광산업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았기에 박물관 입구에는 기념 현판이 붙어 있습니다.
1998년 어학연수 중 하계 계절학기에 요르단 관광부를 견학간 적이 있었는데 (보통은 관광지를 소개시켜 줬지만, 딱 한번 관광부를 갔었거든요.)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일을 프리젠테이션하면서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외국의 지원을 받아 7개인가의 관광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소개를 해주었는데 그 중 4~5개의 프로젝트가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를 해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사실 그때 당시의 일본도 거품 경제가 붕괴되면서 경제가 그다지 좋지 않았을 때로 알고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어려운 나라들을 실질적으로 도와주고 있엇다는 사실에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관광산업이 최대 수익원인 요르단과 같은 나라에서 절실히 필요한 관광산업 육성 프로젝트 같은 곳에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었으니 말이죠. 뭐랄까 흐름을 길게 보고 외국과의 우호관계를 맺는것 같다는 느낌이랄까요. 딱히 눈으로 크게 드러나진 않지만,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였을 때 상대방 국가가 든든한 지지국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됩니다.
하지만 전 5분 차이로 못봤다는거죠;;;;;;;
(카락성 하층부 설명)
일단 박물관 구경은 후일을 기약하기로 하고 (언젠가 페트라를 다시 가볼 생각이기에 기회는 오리라 생각하지만...) 카락성을 빠져 나옵니다. 젯다행 비행기를 타러 암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저 아저씨가 보는 방향에는 사해가...)
카락성 1시간 관람의 후유증은 사우디에 도착한 다음날 나타났습니다. 나름 무게있는 카메라를 들고 성 위아래를 오르락내리락 했더니 허벅지에 알이 박혔더군요. 젯다에서 평지 걷기는 종종하기에 익숙한데 오르락내리락 할 일은 없었으니 말이죠;;;;
(안녕! 카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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