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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비교체험 에티하드 vs 에미레이트: 홈페이지에서 비행 준비하기

둘뱅 2011. 12. 1. 21:57

 

한국으로 휴가를 갈 때마다 어떤 루트를 통해 들어갈까 항상 생각하게 됩니다. 같은 루트로 연속으로 갔다오는 건 조금 싫증나니까요. 작년 겨울 영국을 거쳐 들어가보니 젯다-런던-인천 (젯다-런던: 브리티쉬 에어/인천-런던: 대한항공) 이코노미 클래스 왕복 항공임이면, 좀더 붙여서 젯다-아부다비/두바이/도하-인천 비즈니스 클래스 왕복 항공임이 나오더군요.

 

곧 있을 이번 휴가부터 휴가를 조금 더 자주 들어가는 대신 휴가 기간이 1주 줄은데다 꼭 맞춰들어가야 할 선약이 있기에 일정을 크게 틀 수는 없어서 중동 어디를 거쳐서 갈 것인가를 생각해 봤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국적기 대한항공 (두바이 경유)를 제외한 중동쪽 직항 노선은 에미레이트 항공 (두바이 경유), 에티하드 항공 (아부다비 경유), 카타르 항공 (도하 경유)이 있습니다. (세 항공사 모두 대한항공보다는 쌉니다....)

 

두바이는 몇 번 가봤다고 패스, 아부다비와 도하를 놓고 고민하다 결국 아부다비를 경유하기로 하고 에티하드 항공을 이용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갈 때든 올 때든 하루정도 들러다 가려고 일정을 살펴보니 에티하드 항공의 비행 일정이 좀더 낫더군요.

 

첫 에티하드 항공 이용을 기념하며 에미레이트와 에티하드를 비교기를 올려보기로 합니다. 많고 많은 항공사들 중에 왜 하필 두 항공사냐면, 둘 다 아랍 에미레이트 연합의 항공사이기 때문이죠...^^

 

1. 간단한 소개

두 항공사의 이름이 낯설수도 있지만,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즐겨보시는 팬들이라면 익히 들어본 항공사들일 것입니다. 요즘 프리미어리그에서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외치며 폭주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 가슴에 붙은 스폰서 로고가 에티하드 항공 로고이고, 박주영이 뛰고 있는 아스날 유니폼 가슴에 붙은 "Fly Emirates"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것이니까요.

 

두 항공사의 역사로는 1985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에미레이트 항공이 2003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에티하드 항공에 비해 한참 선배뻘입니다만, UAE의 국적기는 나중에 영업을 시작한 에티하드 항공입니다. UAE의 수도인 아부다비를 본거지로 하고 있으니까요. (두바이란 이름이 훨씬 친숙하게 느껴지실 분들이 많겠지만, UAE의 수도는 두바이가 아닌 아부다비입니다. 두바이가 그동안 아부다비와 맞먹어보려 무지 애를 썼지만, 석유 보유량이 거의 없는 두바이가 아직도 많은 매장량을 가지고 있는 아부다비를 이기기는 어렵습니다. 세계 경제의 흐름에 상관없이 석유는 아직도 큰 힘을 발휘하지만, 외화와 외국인이 오가야만 경제를 확장시킬 수 있는 두바이는 세계 경제의 침체기에 직격탄을 맞기 쉽죠. 지난 경제위기 때 아부다비의 지원으로 살아남았기에 시공 중일 때만 해도 부르즈 두바이로 알려진 세계 최고층 건물이 정작 정식 개장할 땐 자신들에게 금융지원을 해 준 아부다비 수장의 이름을 딴 부르즈 칼리파로 급개명한 사건이 대표적이죠.) 

 

두 항공사 모두 세계 10대 항공사에 이름을 올린 항공사들입니다. 얼마 전 파리 에어쇼를 통해 발표된 SKYTRAX 선정 2011년 올해의 항공사에서 카타르 항공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에티하드 항공은 6위, 에미레이트 항공은 1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참고로 아시아나 항공은 3위, 대한항공은....?)

 

두 항공사 모두 한국에 직항편을 운행합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2005년 5월 1일부터, 에티하드 항공은 2010년 12월 10일부터 한국 직항편을 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두 항공사 모두 주 7회 운행하고 있는데, 에미레이트 항공은 주 7회 같은 시간에 출발하며, 에티하드 항공은 요일에 따라 출발 시간이 다릅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든 두바이 경유 일정을 짤 때는 요일에 상관없이 일정을 짜도 상관없지만, 아부다비 경유 일정을 짤 때는 요일을 따져봐야 합니다. 스케줄이 어긋날 수 있거든요.)

 

두 항공사의 한국 직항편 기종은 에어버스사에서 만든 기종으로 현재 에미레이트 항공은 A380-800을, 에티하드 항공은 A330-300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양 기종 모두 각 항공사의 최신 기종들로 도입 초창기에 한국 시장에 빨리 배치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오는 12월 10일이면 운항 1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에티하드 항공의 경우 운항을 시작한지 1년도 안되어 운행기종을 A330-200에서 A330-300으로 바꾸었는데, 이 A330-300 기종은 업그레이드 된 신형 좌석을 도입한 기종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에티하드 항공사 홈페이지에도 신형 좌석에 대한 정보는 없을 뿐더러 비행기 기종 소개 사이트에도 좌석 정보가 업데이트되지 않은 곳이 많은 최신 기종입니다.

 

일단 오늘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좌석이나 식단을 지정해보는 비교체험입니다. 예전과 달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체크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가 있어 이것만 잘 활용해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전에 확정시켜 놓을 수 있습니다. 창가나 복도냐 좌석에 민감한 분들, 사전에 건강/종교상의 이유로 다른 기내식이 필요한 승객들에게 사전에 이를 확정시켜 놓는 것만큼 편리한 건 없으니까요. 물론 이 두 항공사도 다르듯이 항공사 홈페이지 마다 여행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에 제약이 많습니다만...

 

 

2. 비교체험! 홈페이지에서 비행정보 변경하기!

   1. 에티하드 항공

 

(탑승자 정보 번호와 성을 입력하고 제 일정을 조회해 봅니다.)

 

 

아래 설명해드릴 에미레이트 항공에 비하면 에티하드 항공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일정 조회 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선호하는 좌석을 택하거나 식단을 조정하고 싶으면 해당 국가의 에티하드 항공사나 여행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문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회원카드 정보를 예약한 스케줄에 업데이트 시키거나 좌석 위치 조정 모두 콜센터에 전화해야 되더군요.

 

밑에 보이는 비행 정보가 이번에 발권한 제 정보인데, 전화상으로 1) 젯다->아부다비 좌석 이동 (창가로...), 2) 식단 정보 변경, 두 가지를 요청해서 변경처리 되었다는 담당자의 얘기를 들었지만 정작 홈페이지에서 조회해보는 정보에는 1)은 확인 가능하지만, 2)는 담당자의 말과 달리 변동이 없습니다.;;;;

 

(저는 이코노미 클래스에서는 복도, 비즈니스 클래스에서는 창가 좌석을 선호합니다....)

 

하긴 뭐... 지난 번 요르단 항공을 이용해 보니 홈페이지를 통해 식단 변경은 했지만, 정작 기내에서 서비스는 복불복으로 진행되었던 것을 경험해 본 바도 있었지만요. (젯다->암만행 비행기에서는 일반식 제공. 암만->젯다행 비행기에서는 제공되지 않을 줄 알고 일반식을 그냥 받았더니, 받자마자 1분도 안되어 다른 식단 주문하지 않았느냐면서 놨던 걸 가져가고 주문했던 걸 내놓는 황당한 경험을....)

 

 다른 변경은 못하지만 자리 선택만큼은 웹 체크인을 할 때나 가능해집니다.

 

 

 

2. 에미레이트 항공 

 

(역시 탑승자 정보 번호와 성을 입력하고 일정을 조회해 봅니다.)

 

 

사전 체크인 전 여행정보를 변경하는 점에 있어선 개인적으로는 에미레이트 홈페이지를 좋아합니다. 티켓만 구입하면 그 후에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정보와 필요한 요청을 전부 다 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거든요. 당연히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 접속해서 이동 중에도 원하는 요청을 할수 있는 편리함은 정말 맘에 들어하는 부분입니다.

 

(여행정보만 나와주는 에티하드와 달리 에미레이트에서는 다양한 비행관련 정보를 입력, 변경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좌석 지정과 기내식단 변경을 콜센터에 일일이 전화하면 변경해야 하는 에티하드와 달리 에미레이트는 직접 자유롭게 수시로 변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언제든지 변경하고 바로 여행정보에 업데이트한 이메일로 바로 결과를 확인받을 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입니다.

 

(빈 자리를 찾아 좌석을 찾아봅시다... 창가측 좌석은 이미 다 찼군요!)

 

 

(자신의 취항, 기호, 건강, 종교 등에 따라 다양한 성격의 기내식을 주문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간단하게 양 항공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체크인 전 여행정보를 변경할 수 있는 방법을 간단하게 비교 체험해보았습니다. 이렇게 변경만 해놓고 사전에 체크인하지 않으면 정작 공항에서 보딩패스받을 때 바뀔 수도 있으니 사전 체크인은 필수로 해야겠지요...

 

다음에는 (휴가 떠난 후에... 아마도...) 지난 번 소개해드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에티하드 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와 라운지 소개를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이번 휴가 동안에만 에티하드 항공의 3개 기종 (A320-200 (젯다->아부다비) / 330-300 (아부다비<->인천) / 340-500 (아부다비->젯다))을 이용할 것 같으니 같은 항공사의 기종별 비교체험도 가능할 수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