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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SPL 7R] 유병수 결장한 알 힐랄은 아쉽게 알 잇티하드와 비겨...

둘뱅 2011. 12. 27. 02:10

 

알 힐랄과 알 잇티하드의 이번 시즌 첫 대결이 프린스 파이살 빈 파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원래 이 경기는 10월 28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알 잇티하드의 ACL 4강 2차전 전주 원정경기로 인해 오늘로 연기된 바 있습니다.

 

알 잇티하드는 알 힐랄과의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알 힐랄에게 우승을 내어준 후 만난 사우디 챔피언스컵과 ACL 16강전에서 잇달아 연파하며 리그 무패우승의 기세를 몰아 더블 이상을 노리던 알 힐랄을 무너뜨리며 지난 2시즌간 무관의 서러움을 씼는데 성공한 바 있습니다만, 이번 시즌 리그에서의 성적은 2시즌 연속 2위를 했던 지란 시즌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13라운드까지 끝난 현재 알 힐랄은 리그 2위, 알 잇티하드는 상위권과 승점차가 벌어진 상태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거든요. 특히 전북과의 ACL 4강전서 패한 이후 승점 3점을 반드시 확보해야 했던 몇몇 경기를 놓쳐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감독 교체와 각종 선수 이적설들이 난무하며 혼돈의 시기를 걷고 있는 알 잇티하드입니다.

 

알 힐랄의 토마스 돌 감독은 주요 득점원인 유스프 엘 아라비와 3게임 연속 골을 성공시키닌 이사 알 미흐야니 투톱을 앞세운 스쿼드로 알 잇티하드와 경기를 치루고 있습니다. 신임 감독  부임 후 첫 경기를 치루는 알 잇티하드는 이적설이 나돌던 무함마드 누르와 윈델 등을 선발로 출전시키고 있습니다. 교체 명단이 확인되지는 않아 유병수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지는 알 수 없네요.

 

알 힐랄의 선축으로 시작한 전반전은 알 클라시키의 명성답게 경기 초반부터 팽팽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반 22분 현재 0대 0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뜨거운 팬들의 응원만큼이나 양팀 선수들은 접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위를 가릴 수 없는 팽팽한 접전 속에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나온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알 힐랄 선수들입니다. 돌파까지는 좋았는데 나와프 알 아베드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찬스를 놓치고 마네요. 위협적인 찬스는 알 힐랄이 많이 만들어내고 있지만 골로는 연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반 3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온 알 잇티하드의 위협적인 헤딩슛을 선방하는 샤라힐리 골키퍼 입니다. 제대로 맞았는데 잘 막아내네요. 전반 40분 알 잇티하드의 역습 상황에서 날린 윈델의 슛을 연속으로 선방하는 샤라힐리 골키퍼입니다.

 

양팀이 팽팽하게 맞선 전반전의 추가시간 1분 주어집니다. 전반 막판 알 잇티하드의 골문을 집중공략해본 알 힐랄이지만 성과없이 전반은 0대 0으로 끝납니다.

 

알 잇티하드의 선축으로 후반 시작합니다. 일단 캐스터들의 멘틀르 들으니 유병수와 에마나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건 확실해 보입니다. 라이벌전 답게 아직까지 퇴장선수는 나오지 않고 있시만 많은 옐로카드가 나오고 있습니다. 누군가 퇴장 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네요.

 

양팀 선수 모두 최선을 다해 뛰고 있지만, 아직까지 골은 터지지 않고 있습니다. 후반 16분 첫 선수교체를 단행하는 알 잇티하드입니다.

 

드디어 골이 터집니다. 후반 23분 알 힐랄의 아딜 헤르마치가 선제골을 성공시킵니다. 코나킥 상황에서 시도한 논스톱 발리슛이 알 잇티하드 골키퍼의 몸을 맞고 골대로 굴러들어갑니다. 1대 0으로 앞서가는 알 힐랄입니다. 후반 25분 두번째 선수교체를 단행하는 알 잇티하드입니다.

 

 

 

 

알 힐랄은 후반 27분 이사 알 미흐야니를 빼고 에마나를 투입하며 첫 선수교체를 실시합니다. 리그-컵 대회 통틀어 세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던 이사 알 미흐야니는 오늘 시합에서는 연속골 기록을 이어나가지 못했습니다.

 

알 힐랄의 샤라힐리 골키퍼는 약간의 행운과 더불어 몇차례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알 잇티하드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있습니다. 알 힐랄은 부상을 당한 아흐마드 알 프라이디를 빼고 압둘 가남을 투입하며 두번째 선수교체를 단행합니다.

 

후반 38분 알 잇티하드의 동점골이 터집니다....!!! 동료 선수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직접 넣는 나이프 하자지입니다. 신임 켁 감독에게 승점 1점을 선사할 수 있겠군요.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옵니다. 동점골을 넣은 이후 역전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강화하는 알 잇티하드입니다.

 

알 힐랄은 압둘 아지즈 알 도사리를 무함마드 샤흘룹 대신 투입하며 마지막 선수교체를 단행합니다. 이번 교체로 유병수는 이번 시합에서 결장하게 되었습니다.

 

1대 1로 맞선 가운데 추가시간 2분이 주어집니다. 경기는 결국 1대 1로 끝나며 두 시합 모두 0대 0으로 끝냈던 지난 시즌에 이어 리그에서는 승패를 가르지 못하는 양팀입니다.

 

이번 시합의 무승부로 연승 끝 두 경기 연속 승점 1점에 만족한 알 힐랄은 알 샤밥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오를 기회를 놓치고 승점 1점차로 뒤진 2위 자리를 유지한채 3위 알 아흘리와의 승점을 1점 벌리는데 만족해야만 할 결과를, 알 잇티하드는 승점 21점으로 5위를 유지하며 리그 4위인 알 잇티파끄와의 승점차를 8점차에서 1점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켁 감독 이후 첫 리그 데뷔전인 오늘 리야드 원정경기에서 끌려다니다 무승부를 거두면서 소기의 목적은 거뒀으리라 생각되네요.

 

알 힐랄은 올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홈에서 하지르와 리그 14라운드 경기를 갖습니다. 지난 컵대회에서의 멀티골에도 이번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던 유병수는 다음 경기에 좋은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