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만행 비행기를 타러가는 후배를 배웅해주고 난 후 남은 시간을 채우기 위해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를 찾았습니다. 어딘가 나갔다 오기에도 참 애매한 시간이고, 면세품 쇼핑에는 관심이 없으니 시간을 떼울만한 곳은 결국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 뿐이더군요...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 입구)
두바이 국제공항과 달리 아직까지는 아담한 아부다비 국제공항이기에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와 비즈니스 클래스가 한 공간에 나란히 놓여있습니다. 라운지 입구로 들어서면 첫번째 보이는 것이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그 다음으로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가 있더군요. 한 층의 절반을 나눠서 쓰는 두바이 국제공항과 별도 분리된 카타르 공항과는 또다른 느낌입니다. 차후 확장되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지기도 하구요.
워낙 작은 공항에 별도의 라운지를 둔 탓인지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 역시 상당히 아담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라운지에 비해서는 상당히 작은듯한, 오밀조밀하게 놓여져 있더군요.
이 곳에 있는 비즈니스 센터에는 맥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맥이 설치된 비즈니스 센터는 개인적으로 가본 몇군데의 라운지 중에서는 처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와이파이 속도는 꽤 느린 편이어서 몇몇 한국 사이트는 열기 힘들 정도로 인내심을 요구하는게 단점이었습니다만...
아부다비 국제공항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는 비교적 협소한 공간에도 불구하고 바와 부페식당이 별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 라운지처럼 비교적 넓은 곳에도 음료와 술이 놓여있을 뿐 별도로 바텐더가 고정배치되어 있지는 않은 편인데, 두바이 국제공항 라운지를 벤치마킹한듯 상대적으로 협소함에도 불구하고 바텐더를 두고 있더군요. 사우디에 들어가기 전 기념으로 하이네켄을 한 캔 들이키긴 했습니다만...
(부페 식당)
(옆에 붙어있는 바)
일단 허기를 면하고자 아침을 해결했습니다.
(아부다비 국제공항에서의 아침)
(밥 먹으며 몸을 좌우로 돌려보기도 하고...)
전원을 연결할 곳이 많지 않은데다 대부분 그 자리들은 임자가 있었기에 남은 시간을 떼우기 위해 놋북을 연결할 곳을 찾아 조그만 라운지 안을 돌아다녔습니다.
(여기에도 없고...)
(저기에도 없고....)
결국 라운지 입구 근처에 빈자리를 찾아 놋북을 연결해서 남은 시간을 인내심과 함께 인터넷에 접속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이번 휴가의 마지막 여정인 젯다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게이트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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