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휴가의 마지막 여정인 아부다비발 젯다행 EY311은 젯다발 아부다비행에서 탔던 A320이 아닌 A340을 이용하게 되면서 한 번의 왕복여행에 에티하드 항공에서 제공하는 모든 종류의 비즈니스석을 이용해볼 수 있었습니다. 아부다비-인천의 경우 A330이 뜨거나 아니면 결항, 젯다-아부다비의 경우는 A320 또는 A340이 그때그때마다 다르게 뜨는것 같더군요.
A340-500 기종의 비즈니스석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플랫 베드형으로 에티하드 항공 홈페이지에서 광고하는 모델입니다. 이제는 A330-300에 업그레이드된 비즈니스석이 나오면서 구형이 되었지만요.
(저 안쪽이 제자리. 전 창가가 좋아요~)
(신형과 달리 구형은 좌석쪽에 옷걸이가 있습니다.)
(이 등 역시 좌석을 변형시키면 알아서 꺼집니다.)
(뭔가 묵직했던 신형 안전벨트에 비하면 왠지 허전한 느낌의...)
대부분은 앞서 설명드렸던 신형 비즈니스석과 비슷하기에 많은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 같네요...
(책자가 위에 있었던 신형과 달리 구형은 아래에, 3개짜리 단자였던 신형과 달리 2개짜리 단자를 쓰는 헤드폰)
(안전 책자는 앞에 쪽에...)
(구형도 안마기능은 들어가 있다.)
(신형과 마찬가지로 개인등은 2개가 주어진다.)
(위의 등은 2단계로, 아래 등은 1단계 불빛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다.)
(식판은 신형과 마찬가지로 가동성이 좋게 되어 있다.)
(모니터 밑에 달린 각종 단자 구멍들)
좌석의 크기만 놓고 본다면 구형은 폭이 좁으면서 길고, 신형은 폭이 넓으면서 구형에 비해 짧은 느낌을 갖게 합니다. 모 사이트에서보니 신형 좌석의 경우 기존 비즈니스석보다 25% 넓어졌다고 하더군요. 모니터가 작은 탓 (신형은 15.4인치/구형은 15인치)인지 앞뒤 공간은 꽤 멀게 느껴졌습니다. 신형에선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말이죠.
(전체적으로 많이 사용했는지 낡아보이더군요.)
(발을 올려보아요...)
좌석을 최대한 펼쳐 침대로 만들어 봅니다. 3시간짜리 짧은 낮비행이라 잘 일은 없었지만요.
좌석 주변을 둘러봅니다. A330과 마찬가지로 A340도 수화물 수납공간이 창가쪽에만 있으며, 제 배낭이 가볍게 들어가는걸 보면 생각 외로 여유로운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기종들과 마찬가지로 앞뒤 좌석은 지그재그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좌석이 붙어있을 경우)
식판을 내려봅니다.
E-Box를 컨트롤하는 리모콘을 살펴봅니다. 신형에 비해 좌석과 모니터 사이의 간격이 멀게 느껴지기 때문에 리모콘의 사용빈도가 아무래도 높을 수 밖에 없네요. 신형은 리모콘이 안 먹으면 조금만 움직여도 모니터 터치가 가능했었는데 말이죠...
이번 여행의 마지막 기내식은 특별식이 아닌 일반 메뉴를 먹어보았습니다. 특별식을 신청했었지만 따로 레코드가 남지 않았는지 기존 편들과 달리 메뉴를 물어보더군요. 3시간짜리 비행이지만 점심시간대 비행이기에 정찬으로 나옵니다.
(전채)
(메인 요리)
(그리고 디저트)
이러고 있는 사이 3시간의 짧은 비행을 마치고 무사히 젯다로 돌아왔습니다. 그 어느때보다도 나오기 싫었지만... 다시 현실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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