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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싱가포르 창이공항 제3터미널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

둘뱅 2012. 5. 7. 11:15

 

 

지인도 만나고, 그간 못가본 곳도 둘러본 1박 2일의 싱가포르 여행을 마치고 서울행 비행기를 통해 창이공항에 일찌감치 도착했습니다. 어차피 라운지서 시간을 때울 생각이었으니까요. 두바이 공항이나 아부다비 공항처럼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전용 출입구와 체크인 데스크가 확연하게 구분되는 구조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전용 체크인 데스크를 한곳에 몰아뒀기에 이용하기는 편했습니다. 일찌감치 체크인을 마치고 라운지를 찾아갔습니다. 보통 라운지 초청장을 별도로 주는 다른 공항들과 달리 창이공항엔 별도로 초청장을 주진 않더군요. 그냥 보딩패스만 보여주면 끝!  

 

 

 

라운지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찾은곳은 샤워장이었습니다. 제가 오기 며칠 전만해도 비가 내렸다는데, 제가 있던 이틀 동안은 너무나도 날씨가 좋아 30도가 넘는 강한 햇볕 아래서 시내를 걸어다닐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탓에 옷이 흠뻑 젖었기에 샤워도 하고 옷도 갈아입을 곳이 필요했거든요. 라운지에 들어서자 마자 왼쪽으로 가니 화장실 겸 샤워장이 보였습니다.

 

(샤워장 입구)

 

 

화장실 세면대에는 기본적으로 세면할 수 있는 도구들 (치약, 칫솔, 면도기, 구강 청정제, 크림, 로션 등)이 상비되어 있어 이용하기 편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필요한 곳은 바로 샤워장!!!

 

 

 

문을 열고 들어서면 세면대와 짐을 놓고 닦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그 안쪽에 샤워장이 있습니다. 샤워기는 머리에 물을 뿌리는 것과 몸에 뿌리는 것 두 가지가 같이 작동되더군요.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은 후 라운지 내부를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기로 합니다. 라운지 내부는 넓어보이고 무엇보다 편안해 보이는 분위기입니다.

 

 

 

제가 가본 몇군데 라운지 중 와이파이 속도가 가장 빠른편이었습니다. 페이스북에 접속하거나 사진을 올리기 힘들 정도로 속도가 열악한 라운지들도 제법 있는데, 창이공항에선 그런 걱정할 필요가 없더군요.

 

 

 

 

 

 

 

 

 

(아직도 출발까진 얼추 2시간 넘게...)

 

 

비행기가 떠날 때까지는 시간도 많이 남아 있어서 먹거리를 찾아봅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맥주는 생맥주로 제공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맥주 타이거 맥주를 말이죠.

 

 

 

옆에 있는 냉장고에는 맥주잔이 들어 있어서 시원하게 들이킬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생맥주 맛이 좋아 서너잔을 가볍게 비웠습니다. 오후에 걸은 시간이 많아 피곤한데도 취하질 않네요~

 

 

물론 술은 냉장고 때문에 따로 있을 뿐, 맥주만 있진 않습니다. 양주에 와인에....

 

 

 

그 옆에는 차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커피는 커피 포트에서, 차는 거치된 차 상자 안에서 골라 마실 수 있는데, 차는 싱가폴의 대표적인 차 브랜드인 TWG Tea 사의 차 16가지 종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차를 가볍게 한 잔 마신 후 비행기를 타기 위해 게이트로 향하면서 라운지를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