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사우디

[사회] 오늘부터 젯다 내 카페와 식당에서 물담배 끽연 금지!

둘뱅 2012. 10. 10. 21:56

 

(시샤를 즐기는 사람들의 좋은 날은 이제 안녕~!)

 

 

젯다 시청이 설정한 유예기간이 오늘 (2012년 10월 10일)부로 종료됨에 따라 젯다 시내에 있는 모든 카페와 식당에서 고객들에게 시샤 (물담배)를 서비스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시샤 금지조치는 238개 식당과 카페에 바로 적용되며, 이 금지조치로 인해 해당 식당과 카페들은 무려 80%의 수입이 감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시샤 판매만으로 매일 7000리얄 (210만원)에서 10000리얄 (300만원)의 수입을 거둬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금지조치가 주거지역에도 적용됨에 따라 시샤 애연가들은 이제 이 조치에 적용을 받지않는 젯다 시 밖에 있는 카페나 식당을 찾아서가야만 합니다. 압둘아지즈 알 나하리 젯다 시청 대변인은 사람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내무부의 결정을 적용한 것이며 이러한 추세는 국제적으로도 널리 확산되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이미 7월 30일부로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시킨 바 있습니다. ([사회] 사우디 흡연과의 전쟁 선포- 대부분 공공 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 참조) 당초 이 조치에 따르면 18세 미만 청소년들에게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담배판매를 금지시키면서도 시샤는 그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으나, 최근들어 시샤도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시켜야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어왔습니다.

 

시샤 금지조치가 집행되면서 가장 타격을 입는 것은 요식업계입니다. 지인들과 시샤를 태우며 즐기는 손님들 덕에 누려왔던 호황이 끝났음을 의미하니까요. 주수익원을 잃은 상황에서 식당이나 카페 이용객들의 감소로 인한 대폭적인 수입 감소로 직원들의 월급지급이나 임대비 납부 등 유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었으며, 이로 인한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대량 실업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국민들의 흡연률을 낮추려는 정부의 강경한 조치가 계속 이어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