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리야드에 있는 국왕 직속 독립부대인 국가 수비대의 전용 킹 압둘아지즈 메디컬 시티에서 늘어진 등 인대를 조여주는 수술을 받은 후 10여일 넘게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2~3일전부터 위독설, 서거설이 돌던 사우디 압둘라 국왕의 모습이 방금 전 국영 사우디 1채널을 통해 소개되었으며, 이에 대한 특집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지난 수술에 대한 소식은 [정치] 사우디 압둘라 국왕 성공리에 수술 마쳐..... 참조)
(국영 사우디1 채널을 통해 소개된 자신의 병문안을 온 손님을 맞이하는 압둘라 국왕의 모습. 지난 17일 수술 이후 11일만에 보여지는 모습이다.)
국영 사우디1 채널을 통해 소개된 영상은 병문안을 위해 병원을 찾은 왕세제를 비롯한 왕실의 주요 인사들을 직접 맞이하는 압둘라 국왕의 모습을 담은 것입니다. 당초 전해진 일정으로는 오후 1시에 병문안, 방송은 오후 3시쯤 공개할 것으로 예고되었으나, 실제로는 예정보다 2시간 정도 늦어진 오후 5시쯤 되어서야 방영되었습니다. 때마침 예멘의 수도 사나 남부 대사관과 외교관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하다 지구에서 주예멘 사우디 대사관 무관실 소속 무관 보좌관 칼리드 슈바이칸 알 아나지와 그의 예멘인 경호원이 차 안에서 무장괴한들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탓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살해현장을 조사중인 예멘인)
등 인대수술을 받은 압둘라 국왕은 비록 앉은 상태에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으면서도 코마설까지 돌았던 것에 비하면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손님들을 맞이하는 압둘라 국왕의 모습을 주로 보여주면서 아주 잠깐 공개된 그의 육성도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살만 왕세제와 환담 중인 압둘라 국왕)
고령의 압둘라 국왕은 중동-북아프리카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정치인으로 왕위계승 문제와 맞물려 있는 사우디 왕국의 안정화와 그가 시행 중인 점진적인 개혁 정책, 지역의 외교문제 등 여러가지 현안들과 맞물려 최근의 잦은 수술과 요양으로 그의 건강상태에 대해 많은 관련 국가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수차례에 걸쳐 사망설이 돌기도 했을 정도로 그의 건강상태는 가장 큰 불안요소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우디를 좀더 오래 통치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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