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사우디

[사회경제] 사우디 인구의 65%는 3개 주에 살고 있다!

둘뱅 2013. 2. 7. 22:11

(킹사우드 대학교의 로고)



사우디 리야드에 있는 킹사우드 대학교 (King Saud University)의 주거연구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 전체 인구의 2/3에 해당하는 65%가 사우디 내  총 13개 중 리야드주, 메카주, 동부지역의 3개 주에 몰려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거주자의 26%가 빈민가에 살고 있는 반면 리야드 시민의 52%는 자신의 명의로 된 주택이 없다고 합니다. 


사우디인과 외국인 거주자들의 수는 함께 증가하여 1974년 6백만명에 불과했던 인구가 2010년도에는 2천6백만명 이상으로 36년만에 4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외국인 거주자들의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북부 국경지역으로 지역 내 인구의 1%에 불과할 뿐입니다. 사우디인은 리야드주 인구의 70%, 메카주 인구의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북부 국경지역은 99%의 사우디인이 살고 있습니다.


< 사우디 13개주와 그 주도 >

번호 주도 번호 주도
1 알 자우프 (또는 조프) 사카카 2 북부 국경지역 아라르
3 타북 타북 4 하일 하일
5 알 메디나 메디나 6 알 까심 부라이다
7 메카 메카 8 알 리야드 리야드
9 동부지역 담맘 10 알 바하 (또는 바하) 알 바하
11 아시르 아브하 12 지잔 지잔
13 나즈란 나즈란      



사우디 내에서 주택 소유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지잔주와 아브하주로 각각 63%의 주민이 자신 명의의 집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우디 내 평균 주택 소유율은 60%입니다. 하지만, 리야드, 젯다, 알 코바와 같은 대도시일수록 실제 주택 소유율은 낮습니다. 


사우디인들의 35%는 임대주택에서 살고 있으며 리야드 거주자의 37%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 반면, 11%는 빈민가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일주의 경우 거주자의 46%가 빈민가에 살 정도로 어럽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 메카주의 빈민가 거주자는 17%에 불과할 정도로 심한 지역별 편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우디에서 주택을 임대할 경우 주택의 성격, 계약기간 등에 따라 연간 임대비가 결정되어 연간 임대비는 보통 한 번에 다 내거나 6개월에 한번씩 두 차례에 걸쳐 나눠서 냅니다. 처음 임대 계약시에는 중개 사무소에 내는 추가 수수료가 있으며, 재계약 혹은 연장 시에는 별도로 내지는 않습니다. 계약기간은 보통 사우디의 기준력인 헤지라력으로 따지기 때문에 서력으로 계약을 원할 경우 사전에 미리 합의를 봐야하며, 계약서에 기간을 어떻게 표기했는지 분명히 확인해야 합니다. 서력의 365일과 달리 헤지라력은 354~355일에 불과하기 때문에 서력으로 1년이 안 지났는데도 1년이 채 안된거 같은데도 빨리 집세 내라고 독촉하는 주인들을 종종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주택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이명박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당시 우리 언론에서도 다뤄졌던 주택 50만호 건설 프로젝트를 비롯한 각종 주택건설 프로젝트, 신도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마냥 주택만 짓는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