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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우디 노동부가 니따까 그린 등급 업체에 온라인 워크비자 발급 개시!

둘뱅 2013. 3. 17. 16:28



사우디 노동부는 토요일 16일부터 니따까 그린 등급으로 분류된 업체들에게 온라인 워크 비자를 발급해주기 시작했다고 사우디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노동부는 사우디 내 모든 업체들의 사우디 직원 고용비율에 따라 3등급으로 분류해 놓은 새로운 메카니즘을 활용하여 웹사이트를 통해 비자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관영통신 SPA는 노동부 내 소식통을 인용하여 각 분류별 비자의 수는 이에 따라 투명하게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새로 설립된 회사들과 9인 이하의 작은 회사들은 이러한 올라인 비자 취득에서 제외됩니다.


노동부는 외국인 직원수에 대한 정보를 입출국 정보 및 GOSI 가입정보 등을 가지고 있는 내무부 자료를 공유하게 되며, 노동부 소식통은 외국인 직원수 계산에 대해 아래의 몇가지 조건을 덧붙였습니다..


1. 회사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수는 워크비자 발급 후가 아니라 이까마 (체류허가증) 발급 후에 계산에 포함한다.

    - 발급된 비자의 갯수와 입국 후 최종 발급되는 이까마의 갯수가 일치하지 않는 괴리를 감안한 것입니다. 경험상 여러가지가 이유가 있습니다. 1) 비자발급 후 여러사정으로 입국을 취소한 경우, 2) 기존 체류시에 가지고 있던 문제를 숨기고 있다가 리야드, 젯다, 담맘 국제공항 내 입국심사 중 발각되어 입국을 불허당해 강제출국 당하는 경우, 3) 입국 후 신체검사 과정에서 B형 간염 양성판정이 나왔다던가 등의 기타 부적격 사유로 통과하지 못하고 다시 출국하게 될 경우, 4) 이까마를 발급받기 전 도망가는 경우....등등

2. 외국인 직원의 이름은 최종 출국비자 (Final Exit Visa)를 받고 출국한 후 즉시 명단에서 제외한다.

   - 기존에는 전산화 미비로 불가능했지만, 지금은 완벽하게 전산화하여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시스템적으로 처리가 가능합니다.

3. 외국인 직원이 출국 및 재입국 비자 (Exit & Re-entry Visa)로 사우디를 출국한 후에 비자유효기간 내 재입국하지 못할 경우에도 즉시 내무부 시스템에서 제외한다.

    - 역시 시스템적으로 처리가 가능한 부분입니다. 부득이하게 휴가 중 체류기간이 길어질 경우 비자 유효기간을 잘 따져야 할 부분입니다. 재입국하지 못해 블랙 리스트에 올라가게 될 경우 일정기간 워킹비자로 사우디에 재입국하기 힘들어집니다. 비자를 어떻게 받더라도 입국심사 과정에서 걸러질 수도 있으며, 여권 이름 변경 등 악용하는 사례를 피하고자 이미 몇 년전부터 입국자들의 증명사진과 비자를 전자스캔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명사진은 써먹지 못할 정도로 엉망이라는게 함정.).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민간기업에 사우디인 일자리 마련을 위해 적극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노동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우디 내 민간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48%의 업체가 제재 대상인 레드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19개 주요 업체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최근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사우디의 사우디제이션 정책인 니따까 제도와 전반적인 문제점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는 [경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이 직면한 최고의 시한폭탄, 청년 실업문제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