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GCC&GU

[GU] 걸프연합은 단지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말한 쿠웨이트 의회 대변인

둘뱅 2013. 5. 6. 22:37

(알아라비야와 방송 인터뷰 중인 알리 알 라쉬드 쿠웨이트 움마 위원회 대변인)


쿠웨이트 움마 위원회 대변인은 일요일 알아라비야와의 인터뷰를 통해 걸프국가들 간 헌법의 차이와 각 국가들간의 독특한 국내사정이 연합을 결성하는데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 걸프협력회의 (GCC)를 한데 뭉쳐 하나의 연합체로 만드는 걸프연합안에 대해 썩 내키지 않은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그의 견해는 다른 이웃국가처럼 역내 영향력 확대 보다는 쿠웨이트 내 복잡한 정세를 감안한 것입니다.


GCC 국가들은 설립일인 1981년 5월 25일을 기념하여 5월 내내 이를 축하하고 있지만, 알리 알 라쉬드 대변인은 걸프 연합은 "단지 희망사항일 뿐"이라면서 다은 대안을 제시해 왔습니다. 그가 제시하는 대안은 걸프 연합을 구성하는 대신 국가들 간의 차이를 감안하여 모든 걸프 국가들의 동의에 의해 "입법 총회 (Legislative Convention)"을 세우는 것입니다.


알아라비야와의 인터뷰에서 알 라쉬드 대변인은 정부를 해하려는 목적을 가지고는 있지만, 전복시킬 생각까지는 없는 집단들이 있다고 덧붙이며 쿠웨이트 내 정치적 갈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 중 일부는 왕실 구성원들 사이에서 벌어진 논쟁을 악용하여 정치세력화하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쿠웨이트에서 일어나고 있는 왕실 내 정치적 갈등은 일반적인 것일 뿐이라며 움마 위원회의 운명은 오직 헌법 재판소에 달려있다고 강조합니다.


알 라쉬드 대변인은 일부 부처들간의 업무성과에서 부족함이 드러난다고 말하면서 관련 부처들간 질의가 연기되면서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때가 있다고 밝히면서, 정부내 일부 부처간 협력이 안되는 문제에 대해 국왕과 수상에게 보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의 GCC를 유럽연합과 같은 공동체로 강화시키기 위해 압둘라 사우디 국왕이 주장한 걸프연합 결성안은 이를 강력히 지지하는 바레인 외에 각국의 이해 관계가 뒤얽혀있어 생각처럼 빨리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역내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싶어하는 UAE, 카타르 등은 걸프연합안이 결국 사우디의 영향력을 공고히하게 될 것이라며 내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외에 관련 추가 자료는 영문자료를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