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사우디 내 민간업체들 중 약 78.7%의 업체들이 니따까 프로그램 (사우디인 고용률에 따라 그린, 옐로우, 레드 등급으로 분류된다.)에 해당되지 않고, 등록되지 않은 화이트 등급에 해당한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당초 다음달 9일부터 11일에 개최될 제6회 리야드 경제포럼에서 발표용으로 준비된 이 연구조사는 사우디 내 106만개의 민간 업체 중 약 836,796개 업체가 니따까 프로그램에 해당되지 않으며, 이 화이트 등급에 분류되는 업체들은 약 879만명에 달하는 민간부문 고용인구 중 1/4 에 미치지 못하는 약 132만명 미만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영세한 업체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환경미화원, 배관 기술자와 같은 사우디인화시키기 힘든 3D 직종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런 영세업체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상당수는 사우디 정부가 최근 추방하고 있는 불법체류자에 속합니다. 이러한 업체들일수록 정부가 요구하는 조건을 제대로 갖추기 힘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편법으로 외국인들을 고용해왔었습니다. 이 연구조사는 현실적으로 사우디인으로 무리하게 대체하기 불가능한 이러한 업종들에 한해서는 니따까 프로그램을 적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으며, 여기에서 밝혀진 니따까 등급별 분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등급 | % | 비고 |
골든 | 1.2 | 사우디인 고용률이 월등하게 높은 업체 |
그린 | 13.6 | 기준치 이상의 사우디인을 고용한 업체 |
미듐 그린 | 1.2 | 그린과 옐로우의 경계에 있는 기준치에 살짝 미달하는 업체 |
옐로우 | 2.2 | 기준치에 미달하지만 개선의 여지가 있는 업체 |
레드 | 3.1 | 개선의 여지가 없는 부적격 업체 => 정부가 폐업 유도 |
화이트 | 78.7 | 니따까 프로그램의 적용을 받지않는 영세 업체 |
그린 등급에 속한 업체들의 고용인구는 전체 민간부문 고용인구 중 가장 많은 55.9%의 인력 (약 491만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그린과 화이트 등급을 제외한 나머지 등급에 속한 업체들이 약 256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한편, 니따까 프로그램에서 제공되는 자료에 따른 사우디인과 비사우디인, 사우디인 성별에 따른 비중은 아래와 같습니다. 업체들의 사우디인, 외국인 고용현황은 GOSI (우리나라의 고시가 아닌 General Organization of Social Insurance의 준말로 사우디인들에게는 근로재해보험과 연금보험을, 외국인들에게는 근로재해보험의 성격을 띄고 있으며, 업체는 고용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납부명단 등록 및 말소를 통해 산출되는 보험액을 매달 납부해야만 하며, GOSI 납입 증명서는 사우디 정부 프로젝트 입찰 시에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필수 서류 중 하나입니다.)를 통해 확인가능합니다.
국적 | 고용인구 | 비중 |
외국인 | 752.4 | 85.6% |
사우디 남성 | 100.2 | 11.4% |
사우디 여성 | 26.4 | 3.0% |
합계 | 879.0 | 100.0% |
참고로 지난해 기준 공식적인 사우디인 실업률은 12%로, 특히 여성들의 실업률은 약 30%으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이 조사는 또한 전체 민간부문 고용인구의 84.5%에 달하는 약 751만명이 건설, 도소매업, 제조업, 농업, 사냥업과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러한 업종들 중 상당수는 저임금인데다 야외에서의 고된 업무로 사우디인들이 기피하는 업종이기도 합니다.
참조: "78.7% private companies not covered by Nitaqat" (Ara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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