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사우디

[경제] 재규어랜드로버, 사우디에서 연간 10만대의 차량생산을 위해 1억파운드 투자하기로!

둘뱅 2014. 3. 3. 16:42



타타자동차가 소유하고 있는 재규어랜드로버 (JLR)가 중동지역 차량수요의 증가에 부응하여 사우디에 새로운 자동차 제조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1억파운드 (약 1,790억원)를 투자 계획을 진행 중입니다.


선데이타임즈는 영국을 본거지로 하는 럭셔리 자동차 제조업체인 재규어랜드로버가 사우디 동부지역에 새로운 조립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던 사우디 정부와의 계약체결이 임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우디에 들어설 새 공장은 인기있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의 신형 모델을 조립하게 되며 최종적으로 4~5천명의 직원을 고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살만 왕세제의 인도 방문에 맞춰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사우디 비즈니스 포럼 미팅에서 타우피끄 알 라비아 사우디 산업부 장관은 새로운 공장이 동부지역에 세워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들어 산업 다각화 차원에서 자동차 산업육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우디 정부는 한국 회사와의 계약을 통한 자체 모델 생산, 또는 재규어랜드로버와 포드 같은 외국업체들의 생산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왔으며, 재규어랜드로버와의 계약이 최종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사우디 내 새로운 공장을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제] 사우디, GCC최초의 자동차 제조국 도전? 재규어 랜드로버와 협상중![경제] 포드, 사우디에 자동차 공장 설립을 진지하게 검토중! 참조)


사우디 동부지역에 들어서게 될 공장은 최근 공장건설 합의를 마무리 한 중국, 브라질에 이은 재규어랜드로버의 세번째 해외 공장이 될 예정입니다. 공장 건립 초기에는 영국제 부품을 사용하여 차를 조립하고, 단계적으로 사우디제 부품을 조립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중동지역으로의 적극적인 시장확대는 지난 2008년 타타 그룹에 인수된 이후 재규어랜드로버가 써가고 있는 성공담의 또다른 장을 열게 될 것입니다. 사우디 내에서 본격적으로 차량생산이 시작되면 지금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럭셔리 차량의 수요가 높은 사우디를 비롯한 GCC 시장 및 기타 중동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해 말 리오 데 자네이로에 2억4천만 파운드의 공장 설립을 확정지었으며, 또한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체리와의 조인트벤처 형태로 중국에 10억파운드 규모의 공장을 세우게 됩니다. 한편, 웨스트 미드랜드에 세워지고 있는 새로운 5억파운드의 엔진 공장은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지난 2013년 재규어랜드로버는 2012년 판매량보다 19%가 증가한 425,006대의 차량을 판매했습니다.



참조: "JLR to roll out 100,000 cars a year from Saudi plant" (Saudi Gaze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