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사우디

[경제] 사우디 주식시장 타다울, 해외 투자자들에 대한 시장개방 승인을 낙관적으로 기대하고 있어!

둘뱅 2014. 5. 21. 00:29



블룸버그 뉴스는 사우디 주식시장의 문호개방에 대해 알고 있는 두 명의 인사로부터 들은 소식을 통해 사우디 주식시장 타다울이 1년 이상이 소요된 준비작업을 마친 후 아랍지역에서 가장 큰 증권 거래소의 문호를 해외 투자자들에게 개방하기 위한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제] 사우디 CMA는 외국인들의 직접 주식소유와 주식시장 개방을 위한 규제법안을 마무리하고 있다! 참조)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 중 한 명의 전언에 따르면 최고 경제 위원회로부터의 그린 라이트가 주식시장 문호개방의 최종 단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자본시장당국 (CMA)은 해외 투자자들을 위한 타다울 규정집 초안을 이미 작성해 놓은 상태이며, 영국의 HSBC 홀딩스와 독일의 도이체 방크 등을 포함한 최소 세 개의 해외은행이 시험 거래를 실행해 본 것으로 이 문제와 관련된 3명의 인사가 확인해 주었습니다.


해외 투자자들은 카타르에 이어 걸프지역에서 두번째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2014년에 4.2%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는 사우디 주식시장에 진입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중입니다. 


타다울 주가지수에 상장된 주식의 총액은 5,320억달러 (약 545조원)로 터키와 아일랜드의 주식 총액을 합친 것보다도 훨씬 많습니다. 하지만 GCC 외 투자자들은 사우디 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으며, 그 대신에 소수의 ETFs (Exchange-Traded Funds 교환-거래 펀드)를 경유하여 국제투자은행이 만든 스왑 거래 (Swap Deals)를 통해서만 제한적으로 사우디 주식을 매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 회사들이 왕가나 사업가, 혹은 그 가족들이 대부분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유동성 자금에 흔들리지 않도록 큰 시장 규모에도 불구하고 해외 투자자들의 직접 투자를 막아놓은 폐쇄성으로 인해 사우디 주식시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치는 해외에서 평가절하되어 왔으며, 지난 2012년 포브스가 세계부호순위를 발표하면서 알왈리드 왕자가 타다울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낮게 순위를 매기면서 알왈리드 왕자가 포브스 세계부호순위 선정에서 자신을 빼달라며 발끈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경제] 포브스의 세계부자순위에 발끈한 알왈리드 왕자와 논란이 된 사우디 증권거래소 타다울 참조) 그는 포브스에게 굴욕을 당한 후 자본시장당국에 주식시장을 개방하라고 요구한 바 있었습니다. ([경제] 포브스에 굴욕당한 알왈리드 왕자, 금융당국에 사우디 주식시장 개방 요구! 참조)


HSBC, 도이체 방크와 방크 사우디 프란시의 투자은행 유닛인 사우디 프란시 캐피탈은 CMA의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잠재적인 해외투자자로 시험 거래를 마친 바 있으며, 이 시범 거래는 12개월 이상 이전에 실시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사우디 프란시 캐피탈은 참여한 바 있음을 확인해 주었지만, 그 외 나머지 당사자들은 구체적인 답변을 주지 않았습니다.


타다울 대변인은 시장 개방과 관련된 그 어떠한 결정도 정책 결정권자들의 손에 달린 것이라고만 말할 뿐 추가 언급은 거절하였으며, 바로 그 정책 결정권자인 최고 경제 위원회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참고: "Tadawul foreign access plan awaits green light" (Bloomberg News/AP/Arab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