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를 위한 경기장 및 관련 인프라를 구축 및 제공하고 이를 카타르와 세계를 위한 유산으로 남기는 책임을 지고 있는 납품 및 유산을 위한 최고 위원회 (The Supreme Committee for Delivery and Legacy/이하 최고 위원회)은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하기 위한 카타르의 성공적인 유치와 관련하여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제기한 뇌물의혹을 부인하는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최고 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카타르 2022 월드컵 유치 위원회는 항상 최고 수준의 윤리와 도덕성을 유지하면서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는데 성공했었다고 밝히면서, 선데이 타임스가 제기한 최신 의혹과 관련하여 뇌물을 제공한 당사자로 지목한 무함마드 빈 함맘 전 FIFA 집행위원 겸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어떠한 공식, 비공식적인 역할을 수행한 적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면서 유치팀은 그 역시 다른 FIFA 위원들과 마찬가지로 카타르 개최의 장점을 설득시켜야만 하는 대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고 위원회는 마이클 가르시아 FIFA 윤리위원장이 진행중인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계속되는 의혹제기 속에서도 정당하게 2022년 월드컵 유치전에서 성공했다는 결론이 내려질 것임을 여전히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최고 위원회는 선데이 타임스의 보도와 관련한 모든 의혹제기를 격렬하게 부인하며,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에 있어서 의혹을 받고 있는 도덕성을 변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며, 변호사들은 이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강조하면서, 카타르가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것은 최고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중동 지역에서도 첫 월드컵을 개최할만한 시기가 되었기 때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카타르가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이후 자신들의 리그 일정과 맞물려 이를 탐탁치 않게 여겨온 유럽 국가들은 카타르의 경기여건, 월드컵 개최시기, 건설현장 노동자들의 인권 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주기적으로 이슈화시키며 흔들기에 나서면서 꾸준한 논란의 대상이 되어 온 가운데, 선데이 타임스는 지난 일요일 무함마드 빈 함맘 전 FIFA 집행위원 겸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2010년 12월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1년 전부터 카타르를 지지해 달라며 FIFA 관계자들에게 500만달러(약 51억원)의 뇌물을 건넸으며, 이를 입증할 이메일과 편지, 송금 명세서 등 수백만건의 관련 기록도 입수했다고 주장했다고 폭로하면서 이를 재점화시켰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짐 보이스 FIFA 부회장은 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서 이번 ‘뇌물 스캔들’과 관련해 “비리를 입증할 명백한 증거가 집행위원회에 전달된다면 새로운 개최국 선정을 위한 재투표 실시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으며, 유치경쟁에서 탈락한 일본은 선데이 타임스의 폭로가 있기 전에도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에 문제가 있다면 자신들이 대신 개최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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