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사우디

[지잔] Al-Dair 마을과 험난하기만 한 Al-Nakif 산악지역

둘뱅 2006. 2. 10. 00:31

가는   법: 주요 도시에서 SAPTCO 버스나 사우디 항공 국내선으로 지잔까지 와서 2시간 이상을 더 들어가야 한다. (어지간한 지도에는 표기도 없다.)

미니정보: 예멘에서 맞닿은 험준한 산악지역으로 Al-Nakif 지역은 길이 험한데다 비포장 도로가 많아 진입할 수 있는 차량이 제한되어 있다.

 

 

1. Al-Dair 지역

 

 

 

 

(알-다이르 마을의 시장?)

 

 

저 정도는 다니기 양호간 길이다...

이제부터가 진정한 산악지역이다...

 

 

 

2. Al-Nakif 산악지역

(길도 없을 것 같은 산에 보이는 하얀 점처럼 보이는 것들이 집이다..)

 

(산악지역에서 본 어떤 집... 이런 곳에서도 양 등을 키운다...)

(어여 오소~! 비포장 길로 길 안내꾼이 지나간다... 사진의 구석진 곳에 집이 있다...)

 

(바로 윗사진에 있는 집이다. 집을 낭떠러지에 짓는 것은 적의 침입시 가족을 지키며 결사항전하겠다는 의미의 표현이기도 하다.)

 

(길도 제대로 없는 지역에 집이 곳곳에 있다...)

 

(산을 계단처럼 깍은 지형을 활용하여 간단한 농사를 짓기도 한다...)

 

(산 속의 집은 안개에 젖어...)

 

(동네에서 만난 파하드 형제...)

 

(길도 제대로 안 보이는 이런 지역에서 어떻게 작업을 해야할지 막막해 하는 사람들...)

 

(이미 구름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다... 저 구름 밑의 하얀 점들이 집이다...)

 

(핸들을 왼쪽으로 잘못 꺽기라도 하는 날엔.... 그냥 추락이다...)

 

(길은 없는 것 같아 보여도 저렇게 집이 있는 걸로 봐서는 있기는 있다... 어디에?)

 

(꼬불꼬불 비포장길을 열심히 내려오고 있는 중...)

 

(저 너머 지역에도 가야만한다... 역시 길은 잘 안 보이는데...)

 

(어떤 길로 내려왔을까요?)

 

(역시 하얀 것들이 집...)

 

(핸들 잘못 꺾어 직진하는 일이라도 생기면...!!! 바로 천국과 조우한다...)

 

(엉금엉금 가고 있다... 길이 없어 보여도 내리막길이다..)

 

(위 두사진 속의 묘한 선들이 보이나요? 그게 바로 길입니다...)

 

 

(현지 가이드의 길안내를 받는 중.. 따라오세요~~!)

 

(가고 가고 또 간다...)

 

(이 지역은 아주 넓은 지역이다.. 역시나 하얀 것이 집.)

 

(예멘으로 가는 길. 원래 이 땅은 예전에 예멘 땅이었다... 그래서 이 험난한 지형을 이용해 불법체류하는 사람들도 많다.)

 

 

  전에 근무했던 회사에서 진행했던 배전선로 프로젝트 중 가장 고난이도의 작업지역으로 많은 외국업체들이 그 난해함 때문에 서로 포기한 끝에 억지로 맡게 되었다. 위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전신주를 운반하는 트럭의 진입자체가 불가능한 지역도 상당히 많았다... 어떻게 해결했냐고? 전기 사용이 급했던 마을의 원로들이 밀입국한 예멘인들을 수배하여 회사로 찾아와 자연히 해결되어 그들을 써서 운반하고 인력으로 전주를 세웠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콘크리트 전주를 사용하는 우리와 달리, 사우디는 지역의 특성에 따라 콘크리트 전주와 나무 전주를 병행해서 사용한다. 나무 전주는 콘크리트 전주에 비해 가벼워 인력으로 운반하기에 유리한 점도 있지만, 비바람과 같은 자연적인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전주 표면에 코팅처리한 화학약품으로 인해 이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으면 피부 알레르기로 고생할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