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라의 마다인 살레 유적지 탐방기
01. 멀고도 헤맸던 알 울라로 가는 길, 그리고 얼떨결에 발견한...
02. 마다인 살레 호텔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방문허가 받기
03. 사우디 최초의 세계 유산 마다인 살레는 어떤 곳일까?
05. 마다인 살레 (2) 메카에서 이스라엘을 이었던 히자즈역의 흔적..
06. 마다인 살레 (3) 나바테안인들은 어떻게 물을 저장했었을까?
07. 마다인 살레 (4) 까스르 빈트와 그 주변의 풍경
08. 마다인 살레 (5) 홀로 외딴 곳에 독야청청 서 있는...
12. 알 울라 옛마을을 지키던 알 울라성, 그리고 위에서 보는 풍경..
13. 돌아가는 길, 그리고 1박 2일의 여정을 마치며...
첫번째 무덤 관광을 마치고 간 곳은 20세기초에 잠깐 운행되었었던 히자즈역 터였습니다. 성지 순례객들을 위해 오스만 터키 왕국에 의해 메카에서 요르단, 이스라엘을 잇는 철도를 운행했었을 당시의 정거장이었다고 합니다. 1차 세계대전 종료 후 그 본연의 기능을 잃었지만, 그 흔적들이 지금에까지 남아 있습니다.
히자즈역으로 가는 길에 처음 나타나는 건물은 16세기 경에 지어진 작은 요새입니다. 감옥으로도 쓰였었다고 하네요.
(아담한 건물들. 그리고 저 뒤에 펼쳐진 풍경)
이 건물을 지나치면 히자즈역이 운행되었을 당시의 워크샵 건물이 나타납니다.
(특별해 보이지 않는 정비소 건물)
이 건물 안에는 옛날 기차가 남아있어 이 곳이 열차 정비소임을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작업장 내부의 풍경)
(작업장 내부의 풍경)
이 곳에 남겨진 열차 한 량은 방문객들에게, 특히 아이들에게 기념사진을 찍는데 좋은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같이 다녔던 인도인 여행객들의 아이들. 그리고 꼬마 여자애 옆에 있는 사우디 아저씨가 오늘의 가이드...^^)
이 열차는 과거의 흔적임을 반영하듯 먼지가 수북히 쌓여있었습니다... 아주 듬뿍~!
그리고 작업장 주변에는 사용하지 않고 있는 몇 개의 건물들이 있었습니다.
비어있는 유리창을 통해 안을 둘러보려 했지만 별 것은 없네요...
정비소를 빠져 나와 철로로 갑니다... 지금은 역으로서의 역할을 잃어버리고 흔적만 남은 히자즈역의 풍경인 셈이죠.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는 사우디 사람도 있고~)
지금은 흔적만 이렇게 남아있을 뿐이지만, 과거 이 곳이 나름 중요한 교통의 요지였음을 보여주는 흔적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진입로들이 경찰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은 장거리 도로 뿐인지라 위험할 수도 있고, 도로 안내판마저 부실하여 길을 모르면 접근하기 쉽지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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