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라의 마다인 살레 유적지 탐방기
01. 멀고도 헤맸던 알 울라로 가는 길, 그리고 얼떨결에 발견한...
02. 마다인 살레 호텔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방문허가 받기
03. 사우디 최초의 세계 유산 마다인 살레는 어떤 곳일까?
05. 마다인 살레 (2) 메카에서 이스라엘을 이었던 히자즈역의 흔적..
06. 마다인 살레 (3) 나바테안인들은 어떻게 물을 저장했었을까?
07. 마다인 살레 (4) 까스르 빈트와 그 주변의 풍경
08. 마다인 살레 (5) 홀로 외딴 곳에 독야청청 서 있는...
12. 알 울라 옛마을을 지키던 알 울라성, 그리고 위에서 보는 풍경..
13. 돌아가는 길, 그리고 1박 2일의 여정을 마치며...
물 저장탱크을 둘러본 후 다음 목적지인 까스르 빈트에 도착했습니다. 아랍어로는 "딸의 궁전"이라는 의미죠. 페트라에도 같은 이름의 유적이 있는 걸 보면 일관된 그 무엇인가가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다인 살레의 까스르 빈트 내부는 들어가 볼 수가 없습니다... 왜냐구요??? 사람들이 닿을 수 없는 높이에 만들어졌거든요...
(다른 무덤들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만들어진 까스르 빈트...)
페트라가 나바테안 왕국의 수도이기 때문인진 몰라도 대형 무덤들이 이중으로 깎아 만든 곳들이 있지만, 여기는 그런 것 자체가 없습니다. 원래는 까스르 빈트에 올라갈 수 있도록 계단 같은 것을 두었는데, "원형 그대로의 보존" 원칙에 따라 계단을 철거했다고 합니다... 그냥 눈으로만 보라는 거죠...
(까스르 빈트에서 우측으로 도열한 무덤들... 갈수록 작아진다...)
이 곳에 도열된 무덤들 중 까스르 빈트 바로 옆에 있는 무덤은 다른 무덤에서 보기 힘든 특이한 상징물이 새겨져 있습니다. 바로 매 조각상 밑 삼각형 안에 새겨진 뱀 두마리가 바로 그것입니다. 매 한마리와 뱀 두마리가 있으면 이 곳을 완전히 수호해 준다는 믿음이 있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 곳의 매도 목은 잘려져 있네요...
(완벽한 수호성물!!!)
매와 뱀의 수호성물이 새겨진 무덤이어서 그런지 다른 무덤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뭔가 부장품들을 보관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별도의 보관공간 마저!!!)
까스르 빈트와 이 무덤 사이에는 뭔가 독특한 연결점이 있네요. 표면이야 자연이 만들어겠지만, 공간 자체는 인위적으로 만든것 같군요.
(방문객 주의사항엔 낙서나 뭐 새기지 말것!!! 도 있는데.... 그런다고 안할 사람들은 아니겠죠...^^)
이 곳의 유적들은 하나같이 번호표를 달린채 관리되고 있습니다. 번호표가 달려있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이라는 거겠죠...
(무슨 용도로 만들었을지 궁금해집니다.)
무덤들이 도열된 오른쪽과 달리 왼쪽은 그냥 암석 덩어리일 뿐입니다. 여느 다른 암석들처럼 형이상학적으로 곳곳이 파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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